땅지기

천지에 올라... 본문

여행

천지에 올라...

silknet 2023. 6. 21. 06:56

6 월

오뉴월 뜬 구름이 흘러가듯 한 해의 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며 물 흐르는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바람이 그리워 지는 계절이
기에 일찍 찾아온 더위와 나른해지는 생활의 리듬에서 벗어나 훌쩍 어딘 가로 떠나가고 
싶은 계절이다.

여행은 가는 것 일까? , 떠나는 것 일까!
공항이나 항구를 떠나는 것은, 뒤돌아보는.. 이별이기에 마음에 서운함이 깃들겠지만..
어디로 가는 것은, 바라보는 것.. 어찌 되었던 일상의 생활의 리듬에서 해방되니 설레는 마음이 샘솟고...

생활에 묻힌 상념을 탈탈 털어버리고 빈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 여행이기에 서운함보다 
호기심과 설레는 심정이 깃드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타지에서의 생소로움, 낯선 환경에 대한 호기심, 이방인들과의 조우등은 떠나는 여행에서
느끼는 묘미일 것이다.

6월의 창공을 날아 향한 곳은 백두산 등정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2시간 반의 비행으로 
도착한 곳은 조선족 연변 자치주 연길시 연길공항이다.



*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연길시
인구 약 200만 명(한족 65%,조선족 33%, 만주족 2.52%, 회족 0.28%)으로 출산율 저하로 

점차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중국 유일한 조선 자치주이다. 1월 평균 기온은 -13,6도이며, 

7월 평균 기온은 21.5도 연강수량은 550mm로 적은 편이다.이 지역은 고구려,발해의 영토였고 
조선 말기부터 우리 민족이 이주하여 개척한 지역으로  '동간도'라고도 함.

비행 내내 창문을 닫게하여 밖을 내다볼 수는 없었고 연길 공항 내에서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다.

 

자료 : 게이머 존

 

   
                 연변 조선족 자치주(짙은 푸른색) : 자료 : 나무위키

 

 

연길공항에 도착 33인승 리무진 관광버스로 1시간 거리인 '도문'시로 이동하여 중국과 북한 국경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두만강'(강변공원)에 닿았다. 건너편 북한 최북단의 함경북도 은성 군이 손에 잡힐 듯 보이며 강물은 몹시 차고 유속은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두만강'을 실체로 둘러보며 잠시나마 젖었던 감회를 접고 차량으로 4시간에 걸려' 송강하'로 이동하여 비교적 시설이 양호한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다음날 백두산 등정을 위해 숙면에 들어갔다.

'송강하'는 서파(언덕)등정을 위한 출발지이다.

 

          도문시 두만강과 강너머 북한 함북 은성군이 보인다.

두만강 강변공원

두만강변의 중국측 관광객들 

 

중국에서 백두산 등정은 서쪽코스인 서파코스와 북쪽 등정인 북파 코스가 있는데 일정은

첫날 서파코스로 천지로 오르게 되었다.

 

                            백두산 등정도(자료 : ksdragon.tistory.com)

 

서파 '산문'에서 출발한 여정은 37호 경계비까지 셔틀버스로 50여분 이동 하여 이곳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천지까지 1442개 계단을 오르는데 약 2시간 소요되는 힘든 코스이다. 힘든 이는 2인이 메고 오르는 '가마'로 천지까지 오르는데 비용은 한화 8만원 이라고 한다.

 

 

         차량으로 1442계단 아래 까지..

 

              

            힘든 이는 가마를 타고..(편도 8만원)

 

 정상을 향해 1442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 행렬

 

쉬어 쉬어가며 진땀빼며 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드디어 푸르른 천지가 내려다 보인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쾌청한 천지를 볼수 있고, 100번 올라 2번 만 맑은 천지를 조망할 수있다는데 이날은 희구름이 스쳐가는 파란 하늘빛이 물위에 내려앉아 쪽빛 물빛이 하늘과 맞다은 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니 잠시 말을 잊고 숙연 해진다.

 

             서파 등정애서 정상에 올라 바라본 천지

 

 

                  경계석 너머는 북힌 지역(월경금지란 표지가 보임).

 

 하산은 오르던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화산폭발로 형성된 금강 대협곡을 보게되는데 그 규모가 장엄한

엄청난 협곡이었다.

 

금강대협곡(화산 폭발로 용암 분출시 v자형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지반이 상승하고 현무암이 균열로 형성되었는데 협곡의 길이는 약70km,폭은 수 m에서 최대 300m이고 깊이는 10여km에 이른다.)

   

       북파코스 등정으로 천지아래 기상대 까지 차량으로 이동 후 하치하여 천지에 오르는 여정

 

 

다음날 북파코스 등정을 위해 약 1시간 가량 차량으로 이동하여 이도백하에서 숙박하였다.

 

북파코스는 서파코스에 비해 등정하기 쉬운 코스로 많은 인파가 북적거리는데, 천지 아래까지 꼬블꼬블한 산길을 소형 차량으로 올라 2500m 고지에 위치한 기상대가 있는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30여 분 오르면 천지를 조망할 수 있는데 서파코스에 비해 천지 조망은 돌출된 암벽에 가려 져 있었다.

 

         북파코스로 등정 후 바라본 천지

 

 

하산길에 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흐르는' 장백 폭포'를 향해 차량으로 10여 분 이동하여 도보로 30여 분 오르면 장엄한 물줄기가 뿜어져 내리는 '장백폭포'를 볼 수 있다.

 

 

.   장백 폭포 가는 길

장백폭포(비룡폭포)

 

하산 후 약 3시간 차량으로 이동하여 용정에서 독립투사의 얼이 깃든 '일송정', '용두레 '우물을 관망하고

해란 강'을 굽어보며 30여 분 차량으로 이동해 '연길' 시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1박 후 부근의 '연길'공항에서 2시간 정도 비행 하니  인천공항 하늘에 접어들고 있었다.

 

.                 용두레 우물

 

 

.                 여정의 마지막 밤을 보낸 숙소

 

독립투사의 혼이깃든 일송정

연변 평원에 늘어선 대단위 옥수수밭

 

연변 번화가의 야경

 

중국어와 한국어로 표시된 연변상가

                  천지 안내문

 

백두산 16봉 고도

 

 

          백두산(해발 2,744m,활화산)

 

~~~~~~~~~~~~~~~~~**~~~~~~~~

참 좋은 여행 (2023.6.15~6.18)

 

https://silktime.neonet.co.kr/

 

장단공인중개사사무소

부동산 정보, 아파트 시세, 매물, 부동산 뉴스, 부동산 상담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 포탈 사이트

silktime.neonet.co.kr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로 고루 해바라기 축제  (0) 2023.09.20
온천 기행  (0) 2023.09.01
별 빛을 찾아...  (0) 2023.06.28
연천에 오면  (0) 2022.11.17